크리스피 크림 도넛
1. 개요
미국의 도넛 체인점. 1937년부터 사랑받아온 도넛의 전설이다. 던킨도너츠 설립연도(1950년)보다 오래된 '''1937년'''에 처음 영업을 시작한 체인점이다. 설립 후 초반에는 매장 바깥으로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지금도 매장 내에 당시의 흑백 사진을 액자에 전시해 놓고 과거를 추억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던킨도너츠와는 다르게 매장에서 직접 도넛을 만들어 파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베스트셀러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의 경우 생산 매장과 비생산 매장이 있는데, 비생산 매장에서 구입하고자 할 경우 물량이 있는지 확인부터 하고 가는 게 좋다. 어소티드도 마찬가지다. 아예 프로세싱 자체를 공장매장에서 해서 출고 보내거나, 프로세싱만 해당 매장에서 하기 때문이다. 프로세싱 할 빈 도넛도 땅에서 솟아나는 게 아니다. 참고로 글레이즈 안 묻힌 상태의 링 도넛으로 슈가코티드를 만든다. 이 과정은 뭘 만든다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간단해서, 갓 기계에서 나온 따끈한 도넛을 글레이즈 앞에서 휙 빼서 설탕에 버무리면 끝.
일부 매장에 한해 커피 전문점으로 포지셔닝을 전환할 예정이라는 것 같다.
2. 특징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
도넛 제작 시설이 완전히 오픈되어 있는데, 마치 컨베이어 벨트를 연상시켜서 행인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후 3~10시 사이에 즉석에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이하 오리지널) 도넛을 생산하며, 이때에는 매장 앞에 빨간색 네온등(Hot Now)이 켜진다. 이외의 시간에도 기계를 계속 돌리면서 다른 도넛들을 튀기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매장으로 공급하는 공장 매장의 경우 거의 하루 종일 생산한다. 오리지널 제조 과정에서 유백색의 폭포수처럼 흘러내리는 설탕 시럽이 압권. 그렇게 금방 나온 따끈하고 쫀득하고 달콤한 도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가끔 알 수 없는 이유로 튀어나오는 괴상하게 생긴 불량품들도 압권이다. 이 불량품이 나오는 원인은 기계에서 반죽이 기름으로 떨어질 때 잘 안 떨어져서 걸리거나, 안 뒤집혔거나, 자투리 반죽이 나오는 경우이다. 생산 자체는 자동이지만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PT가 한 명씩 꼭 기름 앞에 대기하면서 이걸 수동으로 해결해 줘야 한다. 이러한 문제의 발생 빈도는 해당 시간대 A.M.의 실력에 반비례한다. AM이 짬 좀 찬 베테랑이라면 반죽이 잘 떨어지지만, AM이 초짜라면 높은 확률로 반죽이 기계에 들러붙고, PT에게는 헬게이트가 열린다. 그리고 돌려야 할 배치가 많게는 2배까지 늘어나는 마법이...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는 하나를 먹을 때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도넛의 식감에 화룡점정을 찍는 설탕 코팅의 달달함 때문에 정말 맛있으나 근본적으로는 도넛이기 때문에 계속 먹으면 느끼함이나 왠지 모를 거부감을 느껴 한동안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그러나 얼마 후면 다시 먹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주변 매장을 찾아서 사오게 할 정도의 중독성을 가진 마성의 도넛이다. 오리지널의 특성상 매장에서 갓 나왔을 때가 쫄깃하고 가장 맛있으며, 도넛이 식어도 구매 후 수 시간 이내에는 전자레인지에 8초 정도 데워서 먹으면 원래 식감에 근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하룻밤이 지나면 도넛에 포함된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설탕 부분이 붕 뜨게 되는데, 수분이 사라지니 결과적으로 오리지널 특유의 식감은 사라지고 설탕물처럼 강한 단맛만 나게 되어 맛이 떨어진다. 실제로 매장에서도 구입 후 12시간 이내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해 준다. 도넛이 나오는 시간에 딱 가는 게 아닌 이상은 보통 생산한 지 적어도 6시간 이상은 지난 것을 사게 된다. 공장 매장이 아닌 경우에는 재수 없으면 12시간 이상 경과한 것도 있다. 금방 생산한 것이 어떻게 해서든 너무 먹고 싶다면, 야간에 생산 중인 공장 매장에 문이 잠겨있지 않다면 기웃거리는 방법도 있다. 출고 보낼 물량에 여유가 있고, 야간을 맡은 부점장이나 매니저가 유도리 있는 사람이라면 갓 생산된 따끈따끈한 것을 바로 팔아 주기도 한다. 물론 물량이 빡빡해서 배치가 다음날 아침까지 돌려도 모자란 날이라면 여유고 뭐고 없다.
오리지널만 맛있는 게 아니라서 의외로 어소티드 구매 시 던킨도너츠보다 맛있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오리지널이 워낙 유명해서 묻혔다. 기회가 된다면 어소티드 구매시 적당히 잘 섞어서 달라고 하면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일부 도넛은 단순히 플레인 도넛에 다른 맛을 더해주는 정도가 아니라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위에 다른 맛을 더해주거나, 반대로 다른 맛의 도넛에 오리지널 글레이즈드와 똑같은 설탕 코팅을 더해주기 때문에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준다. 또한 커피의 퀄리티가 의외로 괜찮다. 강배전 특유의 신맛이 적고 쓴맛이 강한, 그러나 높은 회전율 덕에 산패되지 않은 아메리카노를 맛볼 수 있다. 하지만 리필해달라고 하면 주는 원두커피는 더럽게 맛없다.
도넛을 사려고 줄을 서면 서비스로 시식용 오리지널을 나눠줬다. 하지만 시식용만 받아 먹고 나가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사람 많을 때에는 안 주거나 도넛을 사야 하나씩 끼워 줬다. 2009년 1월 1일부터 서비스로 나눠 주는 시식용 도넛을 없애는 대신 시식용 도넛을 받을 수 있는 교환권을 나눠주기 시작했는데, 이 교환권은 영수증에 같이 딸려 나오기에 도넛을 사지 않고는 그냥 얻을 수 없지만 교환권을 제시하면 도넛을 사지 않고도 시식용 도넛을 받을 수 있다. 거기에 교환권 10장을 다 모으면 1더즌이 공짜이기 때문에 근성만 있으면 이쪽이 더 이득. 단지 모으기 귀찮고 돈이 많이 들 뿐이지...[1] 또한 던킨도너츠에서는 주로 개별 판매를 한다면, 크리스피 크림에서는 12개들이 더즌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6개입 하프더즌박스 두 개에 나눠서 준다. 더즌 상자는 너무 커서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잘 권하진 않지만 담아달라면 담아준다. 상자의 디자인은 시즌마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바뀐다.
사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강한 단맛 때문에 단 음식을 즐겨 먹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쳐다도 보기 싫은 음식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기는 하다. '한번에 오리지널을 몇 개나 먹을 수 있는가?'로 먹는 사람의 단맛 내성지수가 측정이 가능할 정도. 만약 크리스피 크림이 너무 달아서 싫은 사람은 미스터 도넛을 공략해 보자. 아무래도 한국은 미국처럼 단 것에 환장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보통 한두 개 정도 먹으면 느끼하다고 안 먹는 사람이 많은데, 미국 같은 곳에서는 기사식당 주변에 크리스피 크림 도넛 매장이 있으면 정말 단맛에 미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걱우걱 먹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리지널 한 더즌을 사자마자 즉시 전부 먹어치우는 광경을 가끔 볼 수 있다. 참고로 오리지널 하나의 열량이 '''200kcal'''(밥 2/3 그릇 수준)이니, 맛있다고 '''계속 먹으면''' 며칠 후 '''참담한 뱃살'''을 볼 수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도 말년에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맛에 빠져서 2, 3일에 한번, 오리지널 한 더즌을 규칙적으로 먹은 결과 몸무게가 100kg가 넘게 되었다.
크리스피 크림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라면 알 수 있겠지만 요즈음에는 한 달에 2~3번 정도 대부분 원가가 10000원에서 15000원 하는 도넛을 약 30% 정도 할인해 주는 쿠폰을 지급해 주고 있다. 쿠폰의 종류도 약간 다양한데, 보통 반은 신상 도넛, 반은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로 구성되어 있는 형태이고 가끔씩 어쏘티드 형태로 가장 잘 팔리는 도넛과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쿠폰도 나눠준다. 하지만 일반 더즌(12개)이나 하프 더즌(6개)의양이나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가끔씩 싼 것도 할인할 때가 있다.[2]
3. 세계 각국의 크리스피 크림
오리지널 하나는 미국에선 1.19 ~ 1.99달러, 일본에선 160엔, 한국에선 1,300원. 좀 특이하게 호주에서는 2.3 호주 달러나 되기 때문에 인기가 많이 식은 편.
3.1. 미국
미국에서도 매출이 많이 줄어들어서 비록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기존 매장이 줄줄이 문을 닫아 몇 개만 살아남았고, 인터넷으로 일부러 검색해 찾아가지 않는 이상 매장 발견하기 매우 어렵게 되었다. 이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를 들자면 세 번째로 작은 주인 코네티컷에는 '''단 한 지점''' 있고, 가장 작은 주인 로드아일랜드주와 보스톤이 있는 메사추세츠주에는 '''매장이 없다.''' 더 북부에 있는 뉴햄프셔주와 메인 주에서 크리스피 크림 본사 웹사이트로 지점을 검색하면 아예 캐나다로 가라고 지도에 뜬다. 최근 메인주 사코에 하나 생겼다. 미국은 뉴욕을 기준으로 하자면 세븐일레븐에서 6개들이 박스 등으로 팔고 있다. 의외로 뉴욕 펜역 지하에 매장이 1개 남아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해바라기씨유로 기름을 바꿨으며 문제가 되는 트랜스 지방도 전혀 없으며 칼로리도 다른 도넛과 비슷한 200칼로리에 불과하다'는 광고가 먹혀서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
그리고 미국 내 매장 수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망했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2014년 기준으로 미국 전역에 아직 영업중인 매장이 250개 정도 된다. 2012년에는 220개였는데 2년 사이에 30개의 매장을 새로 연 셈이다. 자기가 사는 곳 근처에 매장이 있을 때는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로 자주 이용하지 않다가 막상 그 매장이 문을 닫자 아쉬워진 사람들이 차를 몰고서라도 아직 영업중인 인접 매장으로 찾아가는 경우가 꽤 있다. 그리고 희소성의 가치가 빛을 발한 결과인지 몰라도 미국 내에서 흔히 말하는 "동네 도넛"이 아닌, 쉽게 먹기 어려운 고급 도넛이라는 이미지이다. 그래서인지 경쟁에서 살아남은 매장들은 예전처럼 줄이 길게 늘어서지는 않더라도 장사가 그럭저럭 잘 되는 편이라고 한다. 장사가 잘 안 되어 가게 문 닫고 철수했던 지역에 몇 년만에 매장을 다시 오픈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미국에서는 발렌타인데이나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특별 시즌마다 시즌 한정 도넛을 판매하는데 이게 의외로 인기가 많다. 단순히 모양만 특이하게 만들거나 데코레이션만 집어넣은 것도 없지는 않지만, 다른 도넛들보다 맛있는 도넛도 많은데다가 시즌이 지나면 더 이상 팔지 않고 매년 새로운 컨셉의 도넛도 나오기 때문에 어소티드를 사가는 사람들이 꼭 하나씩은 끼어넣게 된다. 특별 시즌이 아닐 때도 항상 한정판 도넛이 존재하며 이는 매번 바뀐다. 물론 한국의 매장에도 시즌 한정 도넛이 있다.
또한 미국 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미니 도넛'''이 있는데, 말 그대로 지름이 일반 도넛의 절반 정도로 작은 사이즈의 오리지널이며 더즌 박스 하나에 16개가 들어간다. 단맛에 부담을 느껴서 하나를 다 못 먹는 사람이나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 좋다. 우리나라에도 출시되었고 인기가 매우 좋았으나 제조 과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가 2015년 11월부터 일부 매장에 미니 오리지널 글레이즈드가 출시되었다.
3.1.1. 급격히 줄어든 이유
크리스피 크림이 줄어든 이유는 복합적이긴 하나, 간단하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 건강
- 회계 부정
3.1.2. 다시 회복
2016년부터 다시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씩 확장을 하는 방법을 추구하는 것 같다.
3.2. 캐나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미시사가(Missisauga) 지역에서 처음으로 매장이 생겼을 때, 도넛을 사려는 사람이 몰려 도넛 사는 데만 2시간 이상 걸렸으며[4] , 이로 인한 차량 정체로 경찰들이 교통을 정리하는 상황까지 일어난 적이 있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토론토 지역까지 매장을 확대했고 근처의 별로 알려지지 않은 교외 지역에도 매장이 들어설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그 직후 언론에서 "건강에 좋지 않은 '죽음의 도넛'"이라는 제목으로 까기 시작하고 시민단체가 '캐나다에 미국인들이 건강에 안 좋은 식품을 들여오려 한다'며 크리스피 크림 매장 앞에서 시위를 시작, 약 6개월 후에 전부 망했다. 2014년 기준, 매장은 미시사가 지점을 포함하여 '''달랑 6개''' 남고 전부 없어진 상태며 주유소나 대형 마트 등에서 포장된 상태로 구입할 수 있다. 데워먹어야 하는지라 맛은 좀 떨어진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으로 크리스피 크림이 캐나다에서 충격적인 부진을 겪은 것은 강력한 경쟁자인 "팀 홀튼" 표 도넛이 있기 때문. 팀 홀튼 자체가 전국적인 체인망과 "캐나다 기업" 이라는 브랜드 파워(사실 현재는 미국계 기업인 버거킹에 인수되었지만...), 캐나다인 입맛에 맞는 연하고 부드러운 커피맛과 도넛의 조화로, 크리스피 크림이 들어올 자리가 없었던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크리스피 크림이 실수를 했던 것은 마케팅이었다. 당시 경쟁자였던 팀 홀튼이 전국적인 체인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기존의 매장에서 도넛을 그날그날 굽는 방식에서 공장에서 냉동 식품 형태로 제공받아 굽는 형태로 바꾸자, 매장에서 직접 반죽하여 그자리에서 굽는 "신선함"을 보여주기 위해 매장 전면에 통유리를 설치하고 주방에서 도넛을 튀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둘 다 모두 건강에 안 좋은 것은 마찬가지지만, 기름에 쩔어 튀겨져가는 도넛을 본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고 "냉동식품" 형태로 "always fresh!" 를 표방하는 팀 홀튼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
모든 주방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은 알면 못 먹으니, 차라리 모르게 하는 게 낫다는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준 사례.
바로 옆 미국과 달리 매장 수가 현저히 적은데, 이를 나름 만회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시민단체나 대학 단체 모금을 위해 크리스피 크림을 파는 경우가 많은데, 경쟁자인 팀 홀튼보다 지점이 훨씬 적으면서도 다들 한번씩은 먹어본 맛이라 선뜻 사는 사람들이 많다.
3.3. 일본
2006년 6월, 크리스피 크림 도넛 일본 1호점이 도쿄 신주쿠에 문을 열었다. 캐나다나 한국의 경우처럼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들었다. 2019년 기준으로 36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1호점인 '신주쿠사잔테라스점'은 2017년 문을 닫았다. 현재 남아있는 점포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곳은 2007년 10월 12일 오픈한 2호점인 '유라쿠쵸이토시아점'이다.
일본 내 사업을 하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 재팬(일본 롯데홀딩스 산하)은 일본 롯데가 지분의 70%, 일본기업 Revamp가 지분의 30%를 가지고 있다.
3.4. 중국
2009년 1월, 크리스피 크림 도넛 중국 1호점이 상해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오래 일한 경력이 있을 경우, 해외로 워킹 홀리데이를 갈 때 연계해서 현지 매장에 일자리를 얻기도 한다. 예를 들어 국내 매장에서 일하다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를 나가 현지 매장에 취직한 경우가 실제로 있다.
3.5. 한국
매장 목록
2004년 12월 16일 연세로 유플렉스 교차점에 소재한 신촌점[5] 을 시초로 국내 진출했다. 한국 진출 초기에는 롯데쇼핑 KKD 사업본부 산하로 운영되고 있었으나, 2009년 12월 31일자로 롯데케이케이디 주식회사로 분할하였다. 이후 2010년 7월 1일 이 회사는 롯데리아에 합병되어 현재 롯데GRS가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카드를 긁으면 롯데지알에스로 찍힌다.
도입 계기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미국 유학 시절 즐겨 먹었던 기억으로 직접 국내 도입을 추진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회장님이 즐겨먹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실제로도 초창기 별다른 일정이 없는 한 개점식에 꼬박꼬박 참석할 정도로 열정적이었고 표정부터가 엄청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 자신이 애용하는 제품의 생산 회사 주식에 투자하는 워렌 버핏의 투자법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
진출 당시에는 도넛을 직접 생산하는 기계를 점포에 갖다놓고 손님들이 볼 수 있게 만들어서 손님 입장에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6] 그리고 갓 생산된 오리지널글레이즈드 도넛 1개를 공짜로 제공해줬기 때문에, 이걸 노리고 오는 손님들도 많았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갓 생산된 오리지널글레이즈드 도넛 1개 무료 제공이 중단되었으며, 도넛을 생산하는 기계도 많이 철거되어 보기 힘들어졌다.
다양한 행사를 하는 편이다. 특히 더즌데이라고 정기적으로 오리지널 하프더즌 1+1 행사를 한다. 이게 무엇인가 하면, 6개 가격에 6개를 추가 증정 하는 것이다. 즉 7.800원에 12개 구매할 수 있다. 격주에 한번 꼴로 진행하는데 다른 날짜에 진행하는 매장도 있으니 미리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게릴라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친척, 친구들에게 나눠주거나 학교 행사 간식으로 넣어주려고 사가는 경우도 많다. 혼자 다 먹는 사람도 있고. 신제품 출시 때마다 소셜커머스에 쿠폰을 뿌리는데 이때 1+1쿠폰을 사놓으면 필요할 때 사갈 수 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텀블러 소지시 음료 300원 할인이 가능하고 자사 텀블러를 가져오면 500원 할인이나 사이즈업이 가능하다.
OK캐쉬백 가맹점으로, 구매금액의 10%만큼 포인트를 차감하고 20%할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작 L.포인트는 0.3% 적립된다. 다만 롯데카드 이용시는 0.5% 적립.
비생산점은 업무강도도 그다지 빡세지 않지만 바쁠땐 도넛이 아닌 음료 때문에 바쁜 편. 다만 더즌데이엔 혼이 나갈 정도로 많이 정신없다. 경쟁사 비알코리아와는 다르게 머리색에 대한 규정은 없어서 빨간색으로 염색을 하든 금발로 탈색하든 자유롭다. 어차피 긴머리는 묶고 머리망을 써야 하긴 하지만. 또 여기서 알바할 경우 매일 일정 금액(8,000원) 내에서 도넛을 골라가거나 음료를 만들어 먹을 수 있었지만 12월부터 바뀌었다. 오리지널 도넛 + 커피 or 라떼로 1인 1회 6500원 이상을 넘기면 안된다. 이유는 원가, 인건비 상승 때문이라고. 다만, 공장매장의 야간조일 경우 일하는 도중 모양이 개판인 실패작이 나오면 집어먹어도 상관 없으므로 계속 도넛을 먹다가 질린 사람들이 많아서 배달음식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
2013년 2월, 종로1가의 크리스피 크림 종로점에서 스님을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SNS를 통해 퍼졌다. 웬 아주머니가 여기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이라며 '''재수없다고''' 밀쳐내고 문을 막고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서 사과문을 게재하고 해당 글은 삭제되었으나, 이 일을 당한 스님은 다른 지면을 통해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 측에서는 지점장이나 직원이 아닌 손님이 저지른 일이라고 해명하였다. 진상 손님은 물론 저런 사태를 방치한 것은 확실히 잘못한거다.
그러다 2014년 10월부터 전세계 해외 진출국 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가맹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가맹점 사업이 호조를 띠자 정식으로 가맹 사업을 확장해 2015년 7월에 19개로 늘렸다. 2016년에도 크리스피 홈페이지에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2014년) 말에는 한국 진출 10년 만에 가맹 사업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애초에 10개 점포에 대해서만 가맹점을 오픈하고자 했으나 가맹점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현재 19개점까지 문을 열었다. 지난해말 기준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점포수는 직영점이 95개, 가맹점이 6곳이었으나 올해(2015년) 6월 말 기준 직영점이 88개, 가맹점이 19개로 각각 조사됐다. -2015년 7월 22일 더벨
3.5.1. 역대 총괄담당자
- 롯데쇼핑 KKD사업본부 대표
- 김무홍 (2004~2008)
- 박정환 (2008~2009)
- 롯데KKD 대표이사
- 박정환 (2009~2010)
- 롯데리아 KKD사업본부 대표이사
- 박정환 (2010~2011)
- 롯데GRS 크리스피크림부문장
- 박정환 (2011~2012)
- 한동욱 (2012~2013)
- 김대현 (2013~2014)
- 최병규 (2014~2017)
- 이민규 (2017~ )
[1] 단 대구점에서는 정책이 바뀌어서 평일에는 교환권을 나눠주지 않고 주말에만 나눠준다고 한다.[2] 가장 최근은 2018년 2월 1일로 쁘띠미니 세트 쿠폰을 지급해 주었다[3] 일명 밀어내기라고 불리는 수법으로, 남양유업 대리점 상품 강매 사건의 원인이 된 것으로도 유명하다.[4] 이때의 사진은 거의 모든 크리스피 크림 매장 내부에 전시되어 있다.[5] 아시아 1호점, 즉 아시아 최초의 점포였지만 2017년 3월에 폐점하였다. 현재 그 자리에는 ABC마트가 입점하였다.[6] 도넛이 생산중이면 점포에 있는 네온 사인에 불이 들어온다.